매운과자 파키칩스 먹고 숨진 10대

요즘 미국 SNS 소셜미디어에 챌린지가 있는데

바로 '매운 과자 먹고 참기' 챌린지입니다.

 

그 매운과자는 바로 PAQUI CHIPS

파키 칩스입니다.

표지에 뱀이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섬뜩해 보이는데요.

 

 

문제는 지난 9월 1일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에서

한 10대 소년이 이 챌린지에 도전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거죠.

 

이 원칩 챌린지는 매운과자를 먹고

물이나 음료를 마시지 않고 오래 견디는

챌린지인데요.

 

한 10대 소년이 원칩 챌린지에 도전하려고

파키 칩스를 먹고 이후 복통을 호소하다가

그 날 오후에 숨져버린 것입니다.

 

생각만해도 매우 괴롭습니다.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자 일단 파키칩스의 제조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판매 중단을

긴급히 선포했습니다.

판매 중단을 알리는 파키칩스의 회사 홈페이지

 

뭐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 파키 칩스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과자이자 챌린지며

어린아이, 임산부 혹은 매운 음식에 민감한 사람들이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라고 표명했습니다. 

 

이어서 파키 칩스는

"하지만 10대들이 이런 경고 혹은 주의를 무시하고

챌린지에 참여함에 따라 과자 판매를 중단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 이 파키 칩스는 도대체 얼마나 매운 걸까?

파키 칩스에는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라고 알려진

리퍼 고추와 바이퍼 고추가 첨가되었는데요.

 

그 맵기가 어느 정도인가하면

리퍼 고추는 매운 정도를 측정하는 스코빌지수에서

220만 포인트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맵다고 하는

청양고추에 보다 무려 220배가 더 매운

엄청난 맵기입니다.

저는 도저히 상상이 안가네요.

 

정말 우리가 맵다고 하는 불닭 볶음면은

게임도 안되는게 아닐까요?ㅎㅎ

 

 

문제는 이러한 사고에도

원칩 챌린지의 열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파키 칩스 판매가 중단되자

오히려 10대들은 오히려 그 칩을

구하려고 더 찾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공급이 없으니 더 귀해진 것입니다.

 

요즘 10대들이 틱톡과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러한 챌린지를 참여하고 공유하는 것이

소위 '인싸'가 되는 방법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도전을 하여 조회수를 늘리려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 안타깝습니다.

소셜미디어의 또 다른 폐해가 아닌가 싶네요.  

 

 

파키 칩스 판매회사가 분명 판매중단을 했지만

이미 시중에 진열된 상품들까지 회수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네요. 

결국 판매점들이 미리 협의를 통해서

판매를 중단해야 할 듯 싶습니다. 

 

혹시 미국에 자녀를 둔 분들이 계시다면

아이들에게 잘 설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더 이상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