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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럼블(Rumble)'로 이동하는가

by ifnotnow82 2020. 12. 11.

미국시간으로 12월 9일(수) Youtube가 발표한 '새로운 검열정책'은 참으로 도전적이다. 금일(12.9)부터 본인들은 2020 미국대선결과에 대하여 '조작이니, 개표기오류니'하는 의견이 포함된 콘텐츠에 대해서 삭제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것은 미국 수정헌법 제1조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며, 그럼에도 이것이 가능한 것은 Section 230(통신품위법) 이라고 불리는 특별법조항이 '인터넷 플랫폼 빅테크기업의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하여 면책 특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진작에 검열을 시작한 '페이스북, 트위터'와 달리 그동안 별다른 발표가 없었던 '구글(유튜브)'은 12월 8일(월) 미국선거인단 인증이 만료되었다고 판단하여 12월9일(수)에 이러한 발표를 한 것인데, 하지만 정확히 말해 미국선거인단은 아직 '법적 소송중'이며 이것이 완전히 마무리되어야 어느 한 쪽의 승리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러한 영향을 받은 많은 보수 우파 유튜버들이 이탈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마치 400년전 유럽의 청교도들이 카톨릭의 종교적 박해를 피하기 위해 배를 타고 미국(AMERICA)으로 온 것처럼, 보수 유튜버들을 유튜브에서 새로운 플랫폼인 '럼블 Rumble'로 이주하게 만든 것이다. 이 외에도 트위터 대신에 '팔러(Parler)'라는 플랫폼으로 사람들은 이동하기 시작했다. 아직 럼블과 팔러가 기존의 막강한 유튜브와 트위터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중의 움직임은 분명히 기존의 빅테크에 횡포에 대한 견제로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사람들이 너무 빅테크의 플랫폼에 익숙해져 있었던 것 같다. 그만큼 의존이 심했다. 럼블과 팔러의 조작인터페이스가 너무 익숙치 않고 불편하기만하다. 하지만 곧 익숙해질 것이다. 그리고 2021년을 바라보는 우리는 지금 아이러니하게 '표현의 자유'의 소중함을 걱정해야하는 이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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