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비그의 아웃라이어, 코넬대학교
미국 동부의 최고 명문대학교 8개를 말하는 '아이비리그'대학교. 이름만 들어도 아하 소리가 날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들인데요.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은 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다소 생소한 코넬대학교. 오늘은 이 코넬대학교에 대한 우리가 모르는 사실을 이야기보려고 합니다.
아이비리그 대학교 (개교년도 순)
하버드대학교(1636년), 예일대학교(1701년), 펜실베니아대학교(1740년), 프린스턴대학교(1746년), 컬럼비아대학교(1754년), 브라운대학교(1764년), 다트머스대학교(1769년), 코넬대학교(1865년)
1. 학부중심의 코넬대학교
코넬대학교는 나머지 7개의 아이비리그와 다르게 대학교 학부중심의 대학입니다. 학부학생이 다른 아이비리그에 비해 약 2배 정도나 많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코넬은 나머지 아이비리그와 다르게 재학생 평균연령이 낮습니다. 다른 아이비리그의 경우 대학원생과 박사과정 학생이 더 많다고 합니다. 또한 전체학생의 비중 또한 아이비리그에서 가장 많습니다. 약 2만명이 넘는 학생수라고 하네요.
이렇게 많은 학생수를 선발함에도 불구하고 코넬대학교의 합격률은 7%로 다른 아이비리그 중에서도 굉장히 낮은 수준입니다. 하버드와 MIT에 필적할 정도로 높다고 하는데요. 반대로 말하면, 코넬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만약 제가 아이리그에 지원한다고 상상해도, 아마 코넬은 무조건 지원하고보고, 나머지 아이비리그를 우선순위에 따라서 1-2개 정도 지원할 것 같네요.
2. 아이비리그에 가장 늦게 합류한 코넬대학교
8개의 아이비리그 대학을 개교년도로 살펴보면 '하버드대학교(1636년), 예일대학교(1701년), 펜실베니아대학교(1740년), 프린스턴대학교(1746년), 컬럼비아대학교(1754년), 브라운대학교(1764년), 다트머스대학교(1769년), 코넬대학교(1865년)'과 같습니다. 즉 코넬대학교의 개교년이 1865년으로 가장 나중이죠.
나머지 아이비리그 대학교들이 1700년대에 세워지고, 아이비리그라는 그룹에 참여한 것에 비해 코넬대학교만 홀로 1800년대에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아이비리그에 합류하였습니다.
또한 코넬대학교가 특이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사립이면서 공립학교라는 점이죠. 즉 코넬은 완전한 '사립대학교'가 아닙니다. 코넬대학교의 일부는 공립학교로 인정되고 있는데요. '농업과, 생태학과, 노사관계학과, 수의학과'등은 뉴욕주 거주자를 위한 공립학교로 대우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4개 학과의 경우 뉴욕주로부터 캠퍼스부지와 학비등의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이와 다르게 나머지 7개의 아이비리그는 완전한 사립학교입니다.
3. 혼자만 떨어져 있는 코넬대학교
코넬대학교는 또한 8개의 아이비리그 중에서 혼자만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아래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아이비리그는 모두 동부해안에 가까운 대학들입니다. 하지만 코넬대학교만 유독 동부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이타카'라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또한 다른 아이리비그 대학교들이 각자의 주에 위치한 반면, 코넬대학교와 컬럼비아만 같은 '뉴욕주'에 속해 있는데요. 사실 컬럼비아대학이 코넬에 비해 110년이나 먼저 개교를 했으니, 코넬이 뉴욕주에 추가되었다고 보는것이 맞습니다. 참고로 하버드는 '매사추세츠주', 예일은 '코네티컷주', 유펜은 '펜실베니아주', 프린스턴은 '뉴저지주', 브라운은 '로드아일랜드주', 다트머스는 '뉴햄프셔주', 그리고 컬럼비아와 코넬만이 같은 '뉴욕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편 코넬 중에서도 '메디컬 스쿨(의학대학)'은 공교롭게 뉴욕 맨하튼에 위치해 있습니다. 메인캠퍼스인 '이타카'가 굉장히 시골인 반면, 메디컬 스쿨만 최고 도시인 뉴욕 맨하튼에 위치해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로 '코넬 메인캠퍼스'가 벌써 수십년전부터 매디컬스쿨에게 '어서 빨리 이타카로 들어오라'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메디컬스쿨은 거절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메디컬 스쿨이어도 맨하튼을 떠나 산으로 둘러쌓인 이타카 캠퍼스로 들어가고 싶지 않을 것 같네요.
또한 같은 아이리인 컬럼비아와 코넬은 위치가 가까운 점을 십분활용하여 의과대학교실, 시설, 병원 등을 공유하면서 협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학교가 시너지를 내면 정말 대단한 의학 커리큘럼과 병원이 탄생할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4. 처음으로 해외캠퍼스를 신설한 코넬대학교
코넬은 아이비리그에서는 처음으로 해외에 캠퍼스를 신설한 대학교입니다. 학부에서 의학을 전공하는 프리메드와 의학대학원 코스를 중동의 '카타르'에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것도 최근이 아닌 무려 2002년부터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카타르 정부로부터 엄청난 혜택과 조건을 지원받고 있다고 합니다.
코넬대학의 메디컬스쿨 교수들도 첨단시설을 갖춘 카타르 캠퍼스에 교환교수나 단기교수, 연수 등으로 다녀오는 것을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인센티브나 여러가지 혜택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런 점들은 확실히 다른 아이리그와 다른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전통과 학풍을 중시하는 아이비리그 학교들은 특징상 본교외에 다른 지역에 캠퍼스를 신설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넬대학교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코넬은 어쨋든 대단한 학교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누구라도 자녀가 이 대학에 들어간다면 자랑스러울 것 같네요. 다음에 또 다른 아이리그대학에 대한 신기한 사실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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