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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아직도 현금 사용하는 TOP4

by ifnotnow82 2023. 11. 9.

아직도 현금을 사용한다고?

그렇습니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그리고 비트코인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미국에서는 아직도 현금만을 고집하는 곳들이 존재합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현금 페이만 고집했다가는 인터넷에서 털리고 장사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엔비디아의 나라 미국에서는 아직도 현금만 페이하는 곳들이 크게 5가지 분야가 있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가라지 세일과 창고 정리 세일 Garage or Yard Sales

이사를 하거나 창고를 정리할 때 흔히 하는 것이 가라지 세일 혹은 창고 정리 세일일텐데요. 이때는 미국인들이 현금만을 고집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할수도 있습니다. 그냥 개인들은 카드 단말기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업자나 비즈니스가 아니기 때문에 즉석에서 현금으로 거래되는 것이죠. 

 

하지만 현금 거래하는 가라지 세일에도 장점은 있습니다. 즉석에서 가격 흥정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주인에게 친근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보세요. 그리고 공통점을 찾아서 친근감을 올려보세요. 그러면 까짓거 기분으로 주인이 폭탄 디스카운트를 해줄수도 있습니다. 

 

현금만 거래하는 가라지 세일이지만 요즘에는 젤레나 벤모를 통한 가상거래도 많이 일어나는 추세입니다. 어쨋든 젤레나 벤모 역시 판매세금이 붙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종의 현금 거래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당근거래 하면서 '계좌이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2. 교회 등의 예배에서는 드리는 헌금 Donations at Places of Worship

미국은 그래도 아직은 크리스천의 국가입니다. 카톨릭이든 개신교든 아니면 타종교든 헌금이 도네이션의 형태로 많이 발생하는 나라입니다. 또는 자선단체에도 현금으로 기부하는 사람들이 적지않은 국가죠. 

 

솔직히 요즘의 헌금의 트렌드 역시 자동계좌이체 혹은 카드결제입니다. 교회 입장에서도 투명하게 전산화되어 헌금을 관리하기 좋고, 헌금을 한 사람들 역시 추후에 기부금 영수증을 원할 때 확인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도 교회에서는 현금으로 헌금드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온라인 예배가 아닌 공식적인 오프라인 예배 혹은 특별한 일이 있을때, 체크를 내거나 현금으로 봉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와는 달리 헌금을 내거나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을 익명으로 하고 싶거나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그러한 분들은 자신이 노출되는 카드나 온라인 송금 대신 현금으로 내는 것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3. 서비스 업종의 노동자들에게 주는 팁  Tip for Service Workers

미국에서 팁문화가 점점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추세입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구매를 하면 팁을 주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안그래도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스트레스인데, 팁까지 의무적으로 가다보니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팁에 인색한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미국의 팁문화는 중요한 미국문화중 하나죠. 특히 수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점 웨이터나, 술집 바텐더와 같은 서비스업종의 종사자들에게 팁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본급여가 정말로 한 시금에 7-10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서는 고객들의 팁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카드로 팁을 주는 경우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노동자들은 현금팁을 선호합니다. 세금이나 기타 주인의 간섭에서 피할 수 있기 때문이죠. 어떤 식당이나 업체는 고객이 카드로 긁는 팁에 대해서 세금을 이중으로 매기거나 5-10%를 갈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노동자들이 '을'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노동자들은 현금팁을 훨씬 선호합니다. 

 

4.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 

로컬 지역의 특산물을 판매하거나 자기가 생산한 농수산물을 직거래하는 파머스 마켓 역시 현금 거래가 빈번히 일어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전통시장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전국의 어느 전통시장을 가더라도 현금거래보다는 카드로 거래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요. 하지만 미국에서 파머스마켓을 간다면 현금을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국 역시 카드를 사용하면 판매자가 세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요즘에는 파머스마켓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점점 카드를 도입하는 추세이지만, 두둑히 현금을 준비해가서 가격 흥정을 하면 오히려 판매자들이 좋아할 겁니다. 현금 사용을 통해 구매자는 가격을 깍고, 판매자는 세금에서 자유로워지는 일석이조의 상황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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