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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은 정의당에게 어떻게 도와달라고 말했나?

by ifnotnow82 2021. 4. 6.

'심상정 의원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박영선 비판한 정의당이 이슈다.

 

한때 동지였지만 이제 적이 된 것일까? 지난 4월 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심상정에게 도움을 요청'한 박영선 후보에 대하여, 정의당의 여영국 대표가 "염치가 있어야 한다"라고 되받아쳐 관심을 끌고 있다. 

 

 

여영국 대표는 국회 회의에서, "어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께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상정 같은 분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박 후보는 정의당을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 염치를 알라"라고 한 마디로 거절하였다. 

 

 

그 전날 박영선 대표가 정의당과 관련하여 말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제 마음 같아서는 심 의원 같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전화를 한 번 드리기는 했다. 좀 도와주면 어떠시겠느냐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나중에 전화를 다시 한 번 하겠다고만 대답을 하셨다."

유세중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실상 야권의 연대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그 수혜를 받은 더불어민주당은 그 동안 정의당 등 소수정당에 대해 무심해온 것이 사실이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것을 지적한 것인고, 이미 대중들에게 총체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을 향해 "기득권 정치를 일삼는 거대 정당이 되어서, (자신들의 실수를) 이제 와서 도와달라니 이게 무슨 염치 없는 것인가"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이다. 그는 이어서 "촛불정부라 말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고 이익에만 집중했다.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강력히 말한 바 있다. 

 

 

이미 수차례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어,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후보는 판을 뒤엎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공약이나 앞으로의 서울시에 대한 비전에 집중하기 보다, 오세훈 국민의 힘 후보와 그 정당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고 있어 사람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과거 진보 커멘테이터 진중권씨는 '생각보다 (민주당이) 상당히 많이 밀리는가보다. 이렇게 네거티브에 목숨을 거는 것을 보니'라고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의 행동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이제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서울시민들이 누구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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