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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으로 코로나 이긴다'던 탄자니아 대통령 사망

by ifnotnow82 2021. 3. 19.

최근 공식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존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이 사망했다. (향년 62세)

 

마구풀리 대통령과 정부는 지난달 '생강(ginger)으로 만든 영양제를 먹으면 코로나19를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고 역설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 자취를 감춘 마구풀리 대통령에 대해 야당은 대통령이 이미 코로나에 걸렸으며, 그로 인해 사망했다는 루머가 퍼진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즉각 그것은 루머이며, 마구풀리 대통령의 사망은 '심장병에 의한 합병증'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향년62세. 너무 창창한 나이에 사망했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3월 17일(현지) 탄자니아의 예전 수도인 다르에스살람에서 사망했는데, 그는 지난 10년동안 심장병을 앓아왔다고 술루후 하산 부통령이 국영tv를 통해 밝혔다. 

 

 

한편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21명이며 확진자 509명이라고 발표 한후 이후 집계를 취합하지 않아 실제로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무도 모르는 실정이다. 대통령이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것은 지난주에 "지금 개발된 백신의 효능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탄자니아가 백신의 실험대상이 안된다며, 서두르지 말라"고 보건부에 경고한 후 사망한 것이라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사망한 존 마구풀리 대통령은 1959년생으로, 탄자니아 북부에서 태어나 다르에스살람대학교에서 화학과 수학교육을 전공하고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후 10년간 국회의원을 거쳐, 건설부장관과 노동부장관을 역임한 후 2015년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특히 코로나가 심각했던 작년 10월에 재선에 성공했다. 

작년 민생을 돌보는 존 마구풀리 대통령. 

 

현직 대통령이 사망함에 따라, 후임은 헌법에 따라 사미아 술루후 하산 부통령이 이어받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동아프리카의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 부통령 Samia Suluhu 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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