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seful

프로비던스 특징 정리

by ifnotnow82 2022. 8. 15.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대하여

프로비던스 Providence 라는 도시는 로드아일랜드주 State of Rhode Island 의 주도 즉 수도입니다만, 주도임에도 불구하고 심심한 시골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미국 한 개주의 수도이기 때문에 다운타운도 있으며, 특히 이 프로비던스는 미국최고명문 중에 하나인 브라운대학교 Brown University 와 역시 세계 탑클래스 디자인학교인 리즈디 RISD,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가 위치해 있으며, 사실상 이 큰 2개의 학교가 프로비던스를 캐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비던스 조금만 외각으로 나가면 전혀 할게 없는 동네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브라운도 유명하지만 리즈디도 대단한 학교다


또한 관광 및 호텔메니지먼트, 그리고 무엇보다 세계적인 요리학교 Culinary로 유명한 존스엔웨일즈 대학교 Johnson and Wales University 가 프로비던스 다운타운 쪽에 위치해 있어서 도시 규모에 비해 맛있는 레스토랑과 디저트 가게들이 많이 있다는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스턴은 기차나 차로 대략 50분이면 갈 수 있어서 심심할때 놀러가서 더 큰 도시 구경하기도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밀리어네어들 별장들이 모여있는 뉴포트도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 바다구경하고 해산물 요리도 먹기 좋습니다.

프로비던스는 미국의 다른 메가 시티 도시들과는 다릅니다. 첨단 도시라기 보다는 전형적인 교외도시 suburban 느낌 이구요. 하지만 도시 규모에 비해 예술 art, 문화 culture 가 자유롭고 창조적이어서 나름 다양한 경험을 두루 할 수 있다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보스턴은 1시간, 뉴욕은 3-4시간 정도로 가까운편이라 마음만 먹으면 당일치기 혹은 짧은 여행으로 오고갈 수 있습니다. 한인 학생들도 많아서 다운타운이나 주변에 한국 식당들도 몇몇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한국식품을 사려면 보통 보스턴까지 가야하긴 합니다.

프로비던스의 상징과도 같은 대형벽화

로드아일랜드의 괜찮은 학군과 집값

학군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배링턴 Barrington과 이스트 그린위치 East Greenwich가 좋은 학군으로 여겨집니다. Barrington이 학군으로서 부동의 탑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와서 한국 사람들 중에는 차라리 East Greenwich 가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Barrington 보다는 East Greenwich 가 쇼핑 중심지와도 가깝고, 고속도로도 가깝고 해서 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로드아일랜드에서 교육을 시키면 가장 좋은 점이 비교적 쉽게 National 대표로 뽑힐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주 자체가 워낙 작기 때문에 성취하기가 다른 주에 비해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 전체 인구가 100만 명이라서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합니다. 다만 그만큼 좋은 선생님들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 주변에 있는 메사추세츠나 코네티컷으로 이주 하는 사람들도 더러 보았습니다.

집값은 한국처럼 학군 좋은 곳이 역시나 제일 비쌉니다. 하지만 600k 그러니깐 9억원 정도면 4 bed 2 bath로 위치 괜찮은 집 구하실 수 있어서 주변보다 많이 쌉니다. 50년은 기본 100년된 집들이 아주 대부분이라 리노베이션은 거의 무조건 생각하야 합니다. 하지만 태풍, 토네이도와 같은 자연재해로 부터는 꽤 안전한 지역이라 집이 오래되었어도 내부만 신경쓰면 크게 나쁘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정치색을 보면 아실 수 있는 것 처럼, 잘 사는 동네 대부분 이웃들도 친절하고, 차별은 크게 없어 보입니다.

리즈디 덕분일까, 도시 전체에 예술적이다

프로비던스 가볼만한 곳들

뉴욕시티와 보스턴 모두 당일치기로 모두 다녀올 수 있구요. 서쪽으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차로 8시간, 남쪽으로는 워싱턴 DC가 7시간, 북쪽으로 몬트리올이 6시간 정도 걸리니까 운전해서 1박 2일 잡으면 다녀올 정도 입니다. 로드아일랜드는 Ocean State라 할 정도로 바다가 가깝고, 그래서 여름에도 부담없이 갈 수 있는 해변 beach도 많습니다. 2~3시간 정도면 겨울에 베론 Veront나 뉴 햄프셔 New Hampshire로 스키타러 가기도 좋구요. 한국에서 손님들이 넘어오면 고민하실 필요 없이 뉴포트 Newport에 가서 휴가지 온 느낌으로 구경시켜드리고, 40분 거리에 있는 Wrentham premium outlet가서 쇼핑 시켜드리면 대부분 만족하십니다.

날씨는 겨울이 조금 긴 것 빼고는 정말 좋습니다. 찾아보면 가족들끼리 즐길거리가 꽤 있습니다. 강과 바다 옆으로 나있는 Providence에서 Bristol까지 이어지는 14.3마일짜리 자전거 도로 bike path는 봄부터 가을까지 정말 기가막힙니다. 또한 waterfire 라고 불리우는 축제가 있는데 프로비던스 강을 따라서 횃불로 켜놓고 즐기는 대표 축제입니다. 지금의 서울 청계천이 여기 축제를 따왔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네요.

겨울에는 완만한 언덕위에서 내려오는 snow tubing이나 높지 않은 스키장이 같이 있는 Yawgoo valley 좋습니다. 봄에는 꽃구경, 여름에는 바다수영이나 캠핑, 블루베리 피킹, 가을에는 애플, 펌킨 picking같은 소소한 놀거리도 많습니다. 그 밖에도 스포츠 좋아하시면 MLB와 NHL minor팀이 RI base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 NFL Patriots 경기장은 보스턴에서 보다 프로비던스에서 더 가까워서 가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비던스 waterfire 는 꼭꼭꼭 경험해봐야하는 이벤트다

프로비던스의 한국식품

한국식품을 살 수 있는 한인 마트는 작게 2개가 있는데, 왠만한 물건은 대부분 있고 필요한 물건들도 미리 말씀드리면 구해다 주셔서 꼭 멀리까지(MA에 있는 H mart까지 1시간)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Whole foods는 4곳, Trader Joe는 1곳, 대형할인매장은 코스트코(MA에 40분)나 샘스클럽은 없고 BJ'S가 3곳이 있는데 주로 I-95 고속도로를 따라 Providence에서 Warwick (EG바로 윗 동네)사이에 있습니다.


로드아일랜드 토박이를 로디 Rhody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저는 로디 정도는 아니지만 서울과 뉴욕같은 대도시에 살다가 평화로운 분위기의 로드아일랜드에 오니 참 삶이 여유로와 진 것 같삽니다. 로드아일랜드와 프로비던스를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도시의 복잡함은 싫지만, 그렇다고 너무 시골스럽지 않은 곳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딱 좋아하실 만한 동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