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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이 빵집하는 이유

by ifnotnow82 2022. 10. 5.

노홍철이 잘 되는 이유는요.

저는 노홍철 씨하면 긍정의 아이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도전하며 의미 있게 사는 모습에 동기부여가 되는데요. 오늘은 노홍철 씨 자신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 대하여 이야기한 부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삶에 힘들어하는 분들, 이상과 현실에 괴리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특이했던 노홍철의 어린 시절

안녕하세요! 재미있는 거 참 좋아하는 노홍철입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잘되는 이유는 전 잘 모르겠어요. 원래 저는 특이한 거를 참 좋아했는데요. 다 저한테 뭐라고들 하시더라고요.

'옷을 왜 그렇게 입었냐?'

'말이 왜 그렇게 많냐?'

'너 왜 꼬락서니가 그러냐?'

'너 왜 빵만 먹냐? 왜 초콜릿만 먹냐?

모르겠어요. 그냥 어릴 적부터 이렇게 살아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이상하게 한 번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제가 신구초등학교를 나왔는데요. 초등학생 때 굉장히 많이 혼났던 기억이 있어요. 제일 많이 혼났던 이유가 무엇 때문이었는 줄 아세요? '떠든다고' 많이 혼났어요. 그런데 그 혼났던 명분이 나중에 TV에 나오는 사람이 되었더니 바뀌더라고요. 분명히 나는 떠들어서 혼났었는데..  나를 방송국에다 갖다 놨더니.. 떠드는데 칭찬을 해주더라고요.  그냥 떠드는데 돈을 주고요. 나는 똑같은데 '내가 어디에 놓여 있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바뀔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노홍철의 패션감각은 이렇게 생겼다.

제가 늘 이야기하지만요. 저는 콤플렉스도 많고요. 얼굴이 너무 크고요. 뼈 골격 자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사실  어떤 옷을 입어도 어울리지가 않는 거예요. 모델이 입은 핏을 보고 사서 입었는데, 뭐야 어디 갔어 그 핏, 그 옷? 그래서 제가 그런 옷들을 못 입으니깐 특이한 옷들을 입었더니 그렇게 입고 밖에 나갔더니요. 글쎄 단 한 명도 옷이 왜 이래?라고 말하는 분들이

없었어요. 야, 너 잘 어울린다. 바람 부는데 더 예쁘다. 어 그런 식으로 생각했더니 정말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은 거예요. 

 

 

노홍철이 빵집을 열게 된 이유는

책은 요새 사실 많은 분들이 전자책을 보시고요.  짧은 콘텐츠를 좋아하고요. 제가 서점을 열었을 때, 그게 이제 수익으로 이어가기가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빵도 대기업 프랜차이즈 등 워낙에 많잖아요. 그런데 한 가지 명확한 나의 필살기가 하나 있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저의 필살기가 무엇이었는지 아세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단 거를 정말 환자처럼 좋아했는데요. 그런 저의 모습을 사람들이 이미 알기 때문에, 노홍철이가 단 거를 참 좋아하고, 나보다 단 거를 훨씬 많이 먹을 텐데, 만약 노홍철이가 좋아하는 단 거라면 그 품질이 어느 정도는 보장된 단 것이 아닐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단 거를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제과제빵을 제가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을 생각했어요. 제가 원하는 재료를 넣어서 만드는 거죠. 처음에는 저의 집에 그런 공간을 만들었었고. 그걸 잘하는 친구를 섭외를 했고요. 그래서 작품을 만들었고. 그 작품을 먹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요. 굉장히 맛있었고 저희 집에 온 사람들이 맛을 보더니 감탄을 하는 거예요. 이거를 좀 팔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거 파는 게 아니에요.라고 했지만, 아시잖아요. 사람들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게 되는 거. 

 

그 후에 소문이 나서 엄청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요. 이거 소문나면 안 돼요라고 했지만, 막 사진 찍고 올리고 난리가 난 거예요. 엄청나게 소셜미디어로 퍼져나가더라고요. 그게 하루, 한 달, 일 년이 넘으니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어서 새로운 공간에 좀 더 크게 만들었고. 그런 식으로 지금의 빵집이 되었어요.

 

저는 이상주의자인데요. 이상을 좇다 보면 항상 현실이 저한테 이렇게 말해요. '정신 차려, 인마. 이 자식아'라고 현실이라는 것이 늘 저의 멱살을 잡았어요.  뭐 그렇게 현실한테 늘 멱살을 잡혀요. 지금도요. 뭐 앞으로도 멱살을 잡힐 예정이고, 지금도 잡히고 있는데요. 멱살 잡힐 때 너무 기분도 더럽고 안 좋지만 내가 좇는 이상이 정말 좋다면 그 정도 감사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늘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는 이유

너무 힘들어요 정말. 뭐든지 말이에요. 뭘 하더라도 힘드어요. 심지어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도 힘들잖아요. 그런데 해야 하는 것을 하면 더 힘들죠. 아주 많이 힘들죠. 어차피 힘들 바에야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힘든 게 낫지 않을까요?

 

하고 싶은 걸 하면요. 역시 힘들지만 힘들 때 더 할 수 있게 되고, 나 자신이 더 노력하게 되니까 성과도 더 좋은 거 같아요. 하고 싶은 걸 할 때면 내 목숨을 마칠 수 있을 정도로 그런 걸 하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목숨을 던질 정도로 하고 싶은 게 있다면요. 정말 해야 돼요.

 

목숨도 던질 정도면, 진짜 그 어떤 금전적인 문제, 상황적인 문제, 주변인들의 걱정 이런 모든 걸 해소시킬 수 있는 초능력이 나오거든요. 인생이라는 게 꼬이고 꼬이고 꼬인 상황에서도 한 번 정도는 풀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그 어마어마한 집중력과 하고 싶은 그 열정과 그 모든 것들이 그 순간에 팍 발휘가 되면서 더 하고 싶은 일이 잘되게 되더라고요.

 

좋아 가는 거야의 의미는..

무슨 의미가 있었겠어요? 근데 이 세상이 그런 것 같아요. 결과가 나오면, 과정이 재해석되는 것 같아요. '좋아~ 가는 거야!' 이거를 저는 그냥 버릇처럼 어려서부터 했던 말인데요. 제가 또래에 비해서 약간 여유가 생기니까, 그 말을 그렇게 의미를 두고 봐주시더라고요. 

 

긍정적인 '좋아'와 진취적인 '가는 거야'를 늘 외치며, 뭔가를 또 어떤 목적지를 향해서, 새로운 목적지를 도전하는 노홍철로 막 봐주시는데요.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했던 말이었고요. 어떤 그런 의미도 없었고요. 그런데 그런 질문들을 해주시니까. 제 스스로 어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고요. 어 그렇네. '좋아'가 긍정의 최면 같고 '가는 거야'가 뭔가 도전에 큰 동력이 되는 것 같네. 그러면서 저도 더 좋아를 외치고 가는 거야 외치며 도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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