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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추도식 참석'이 '정치질'이라는 문재인 정부

by ifnotnow82 2021. 3. 24.

3월 26일 진행예정인 '제 6회 서해수호의 날' 그리고 '천암함 46용사' 추모식에 정치인의 참석불가를 선언한 국방부가 이슈다. 

 

국방부의 논리는 간단했다. 본 행사가 4월에 있을 서울시와 부산시의 재보궐 선거 운동기간과 겹친다는 것이었다. 이 행사에 참석하려고 했던 '유승민 전의원(국민의힘)'과 '하태경 의원(국민의힘)'이 국방부의 이같은 결정에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하태경 의원의 경우, 현재 '국방위원'의 보직을 갖고 있음에도, 참석불과가 결정되었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유승민 전대표만 천안함 추모식 참석 거부당한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국방위원인데 국방위원도 참석 거부당했습니다. 정말 이게 나라입니까? 천안함은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이 북한으로부터 공격받은 가장 심각한 사건입니다. 국가안보의 상징적 사건입니다. 이 추모행사에 국민의 안보대표인 국방위원마저 참석 못하게 합니다. 국방부는 선거기간이라 안 된다는데 전사자 추모하고 유가족 위로하는 것이 정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도대체 누구 눈치를 보는 겁니까. 국방부는 천안함 추모행사 참석 거부, 즉각 철회해야 합니다.

국회에서 기자회견중인 하태경 의원 (국민의 힘)

 

또한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전날 행사참석이 불가함을 통보받은후 울분을 떠뜨리며, "전사한 영웅들 추모도 못하게 막는 문재인 정권", "서해수호의 날은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에서 북의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다 전사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날입니다. 저는 초선의원이 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이날들을 잊지 않고 추모식에 참석해왔다"라는 글을 남기며 부당함을 호소했다. 

< 전사한 영웅들 추모도 못하게 막는 문재인 정권 > 3월 26일은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인 동시에 천안함 폭침 11주기 날입니다. 서해수호의 날은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에서 북의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다 전사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날입니다. 저는 초선의원이 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이 날들을 잊지 않고 추모식에 참석해왔습니다. 특히 국회 국방위원으로 8년을 복무하며 우리 군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가슴에 간직한 저로서는 용사들의 기일(忌日)에 그들의 넋을 기리는 일이 신성한 의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저는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2함대사령관이 주관하는 천안함46용사 추모식에도 저는 참석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저같은 정치인은 참석하지 못하도록 국방부가 지침을 하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육군 병장 출신이라 소위 높은 분들이 부대를 방문하면 병사들이 어떤 고생을 하는지 잘 압니다. 그래서 국방위원 8년 동안 사진이나 찍는 군부대 방문은 저 스스로 엄격히 자제했습니다. 그러나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에서 산화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일 만큼은 꼭 가고 싶어서 늘 갔습니다. 군의 정치적 중립이 참석거부의 이유라니, 참으로 좀스럽고 궁색한 핑계입니다. 국방부장관이 권력의 눈치나 보고 비위나 맞추려니 이런 한심한 발상을 하는 겁니다. 전사한 영웅들을 추모하는 일은 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정치인이든 일반시민이든 참석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후 5년 동안이나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인한 폭침임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 대통령의 기념사에는 '북한의 도발, 북한의 소행'은 커녕 '북한'이라는 단어도 한마디 없었습니다.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6.25 등 호국보훈행사에 가보면 민주당 의원들은 누구 눈치를 보는지 늘 참석이 저조합니다. 북한의 눈치나 보고 비위나 맞추려는 집권세력이 서해수호 용사들에 대한 추모까지 막고 있다니... 저는 분노를 느낍니다. 저는 혼자서라도 3월 26일 대전현충원 용사들의 묘소에 가서 영웅들의 넋을 위로하고 오겠습니다.

작년 제헌절 행사에 참석한 유승민 전의원

 

이러한 국회의원들의 반발에 국방부는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선거 기간 정치인들의 행사 참여는 막고 있는데 작년 행사는 공식 선거기간과 겹치지 않았다"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온 3월 26일은 2010년 서해를 지키던 천안함이 46명의 용사와 함께 수심 40m의 바닷속으로 침몰이 된지 11주년이 되는 날이다. 특히 올해에는 천안함의 기일과 2016년 이래로 매년 3월 4째주 금요일에 열린 ‘서해수호의 날’이 처음으로 겹치는 해이다. 따라서 3월 26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는 국가보훈처의 주관으로, '천안함 11주기 추모행사'는 해군 2함대의 주관으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인양중인 침몰된 천안함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통령이 된 이후로,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마지못해(?) 참석을 하였는데, 이 행사가 매년 이 날에 열리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행사일정을 미리 잡는 등 대통령으로서 무책임한 보훈정신을 보여줘, 여당 및 보수주의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작년 겨우(?) 참석한 자리에서는 기념사를 말하며, '북한의 도발, 북한의 소행'이라는 단어는 커녕, '북한'이라는 단어조차 언급하지 않아 참석한 유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올해 역시 대통령이 이 중요한 애국적인 행사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전사한 군인에 대해, 이렇게 홀대하는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사는 물론, 세계 역사에서 조차 전무하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지고, 레임덕 현상을 보이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어 보인다.

 

* 천안함 46용사와 서해를 수호하기 위해 전사한 우리의 영웅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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