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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받기로 한 '모더나 백신', 절반만 온다는데..

by ifnotnow82 2021. 8. 9.

문재인 정부가 모더나로부터 8월까지 받기로 약속한 '모더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예정되었던 수량에 절반 이하가 될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모더나측의 백신생산에 문제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는데, 이로 인해 긴급하게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을 4주에서 6주로 늘렸다. 이 백신간격에 대하여 정부는 '괜찮다'라고 말하지만, 해외에서의 반응은 다르다. 1차와 2차 백신 간격을 늘리면, 백신의 효과성이 떨어진다고 이미 입증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가 올해 확보한 백신은 1억9200만분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3분기가 훌쩍 넘은 지금, 현재까지 들어온 백신은 3509만분 뿐이다. 백신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국 코로나에 노출되는 국민들은 늘어나고, 그렇게되면 11월 집단면역은 불가능해진다. 

 

백신도입TF는 9일 합동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사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물량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가 공급될 예정임을 우리 측에 알려 왔다”고 밝혔다. 브리핑을 주도한 권 보건복지부장관은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우리 측에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Photo by Mat Napo on Unsplash

이에 따라 정부는 9월까지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을 현재 4주에서 6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지난달에 50대 접종을 앞두고 백신이 부족하여 화이자백신의 접종간격을 3주에서 4주로 한차례 늘려었는데, 이번에 다시 6주로 연장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고무줄 접종’이란 지적이 스멀스멀 나오고 있다.  
 
이번 모더나측의 지연에 대하여 문재인 정부는 즉각 항의했다고 한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공식 대표단을 파견, 공급 지연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백신의 신속한 공급을 촉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연은 지연이라 치고, 1차와 2차 백신접종 간격을 늘리는 것은 과연 괜찮은것인지 의문이 든다. 실제로 나는 '뉴욕'에서 모더나 백신을 1차-2차 맞은바 있었는데, 당시 회사 일정으로 인해 4주 간격을 못지킬것 같아서 현지 의사와 간호사에게 문의해 본 결과, CDC(미질병관리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백신접종간격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며, 이를 지키지 않고서는 절대 1-2차 백신을 놓지마라. 라고 말하며 내 제안을 거절하는 것을 경험했었다.

 

1차-2차 백신접종 간격유지는 느낌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임상의 철저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다. 그만큼 굉장히 중요하다는 현지의사의 말을 나는 직접 들었었다.

그 정도로 백신간격유지는 중요한 것인데, 그것이 그냥 느낌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임상실험을 통해서 가장 좋은 기간으로 책정된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백신간격을 아무런 기준 없이 줄였다 늘렸다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질병관리청의 전문가들이며 의사들은 이에 대하여 정확하게 파악하여 항의할 것이 있다면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 

 

아무쪼록 올바른 백신이 수급되어 국민들이 안전한 삶을 살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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